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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’56”, 3 key input with 3 Channel video

2019


사진: 홍철기

몇 가지 전도성 물체들을 통해 키보드 입출력이 매개될 수 있도록 한 인터랙티브 작업이다. 화면이 송출되기 위해서 사용자는 회로를 닫아야 하며, 그 내연은 전류가 허용하는 만큼 확장될 수 있다. 여러 사람이 손을 붙잡은채로 입력부를 확장하여 영상을 끄고 켜는 것도 가능하다.

두 개의 손으로 세 개의 채널을 이리 저리 켜고 끄다보면 느긋한 말투의 양봉업자가 ‘벌들은 당신의 긴장을 알아차립니다’라고 말하며 윙윙거리는 벌집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순간, 쇼트가 난 송전탑의 이미지가 중첩될 것이다.

* 이 작업은 노뉴워크 기획전시 <크고 떫게 돌려보기>(스페이스 55, 2019)에서 보였다.